캐나다 국립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간과 문화가 겹겹이 쌓인 예술의 풍경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건물 외관부터 이미 인상적입니다. 유리와 석재가 어우러진 현대적 건축은 빛을 그대로 끌어들이며 내부 전시를 한층 드라마틱하게 만들어 주고, 특히 건물 한쪽에 솟아오른 유리 스파이어는 파르테논처럼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합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캐나다 자체 예술의 뿌리와 국제적 맥락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컬렉션들이 펼쳐져, 한걸음 한걸음이 곧 이야기 한 편을 읽는 것 같은 감동을 줍니다. 캐나다 미술의 아이콘인 그룹 오브 세븐의 풍경화에서부터 현대 미술의 실험적 작품, 그리고 인누이트·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s) 등 토착 예술의 섬세하고 강렬한 표현까지, 이곳은 캐나다 미술..